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며 잇따른 물놀이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22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A(23)씨가 일행 B(22·여)씨와 함께 물놀이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김모(36)씨는 "낚시를 끝내고 철수하려는데 어디선가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사람들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만조로 물이 차오르면서 파도에 휩쓸렸으며, 일행 B씨는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A씨는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정 등 6대와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주 유원지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제(21일) 오전 9시 49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 삼탄유원지에서 A(15·중학교 3학년) 군이 물에 빠진 것을 소방당국이 1시간여 만에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A군
119구조대원은 "구조 당시 A 군은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