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서울콘서트' 티켓이 정상가보다 30배 가량 비싼 320만원에 팔리는 등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미 바른미래당 의원이 온·오프라인상 암표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온라인 티켓 사이트에서 11만원의 BTS 서울콘서트 티켓이 무려 320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사이트에서 다음 달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HOT 콘서트' 티켓은 정상가(14만3000원)보다 10배 가량 비싼 1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5만 원짜리 표가 40만원에 판매되고 있
김 의원은 "온·오프라인에서 암표가 횡행한 지 수년째인데 문화체육관광부는 법안과 연구용역 핑계를 대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선 암표 거래 현황이라도 미리 파악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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