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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 이거 알면 늙은이? 요즘 애들은 모르는 '그때 그 시절' 아이템

기사입력 2018-11-26 07:00 l 최종수정 2019-02-20 09:05

[인기척][인]턴[기]자가 [척]하니 알려드립니다! '인기척'은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인턴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척! 하니 알려드리는 MBN 인턴기자들의 코너입니다!

설문조사 답변하는 2학년 1반 유찬혁 군/사진=MBN
↑ 설문조사 답변하는 2학년 1반 유찬혁 군/사진=MBN

"식빵 토스트기 아니에요?" "'딩동' 누르면 얼굴 보이는 그거요!"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플로피 디스크를 본 후 남긴 감상입니다.

플로피 디스크/사진=MBN
↑ 플로피 디스크/사진=MBN

아이들에겐 낯설게 느껴지는 플로피 디스크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초등학교를 다녔다면 굉장히 익숙할 물건일 겁니다.

흔히 '디스켓'이라고도 불렸던 플로피 디스크는 지금의 USB의 선조격입니다. 1971년 IBM에서 첫 출시 됐으며, 자료를 보관하기 위한 저장매체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의 디스크는 현재 기억되고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 시절 디스크의 크기는 무려 8인치로, 우리 기억 속 남아 있는 디스크가 3.5인치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크기입니다.

디스크 한 장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얼마였을까요? 8인치 디스크가 담을 수 있는 용량은 80KB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였던 3.5인치 디스크의 용량도 1.44MB에 불과했습니다.

디스크는 1세대 저장매체이기도 한 덕에 현재까지 '워드프로세스' '한컴오피스' 등등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저장 기능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초등생·유치원생 90%가 플로피 디스크 몰라/사진=MBN
↑ 초등생·유치원생 90%가 플로피 디스크 몰라/사진=MBN

서울의 한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찾았습니다. 87명의 초등학생과 21명의 유치원생을 만나 플로피 디스크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디스크 사진을 본 아이들 중 약 90% 이상이 쓰임새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유치원생들 가운데 디스크에 대해 아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 그때 그 시절 아이템,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비교적 최근까지 사용됐던 2G폰 충전기인 24핀 충전 케이블도 보여줬습니다. 101명의 아이들 가운데 약 60%가 충전 케이블의 사용처를 "모른다"고 답했고, 나머지 40%도 충전기라는 것까진 맞혔지만 핸드폰을 충전하는 도구라는 사실엔 동의하기 힘들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초등생·유치원생 60%가 24핀 충전 케이블 몰라/사진=MBN
↑ 초등생·유치원생 60%가 24핀 충전 케이블 몰라/사진=MBN

아이들에게 보여준 2G폰 충전 케이블이 등장한 건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001년 3월, 24핀 충전 단자를 '이동전화 단말기의 입출력단자 접속 표준'으로 제정했습니다. 이후 2002년까지 개정을 통해 24핀 표준으로 단일화를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휴대폰 종류와 상관없이 24핀 충전기면 모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6년 뒤 2007년, 24핀 충전기보다 작아진 20핀 충전기가 보급됐으며 스마트폰의 급성장과 함께 24핀 충전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마이크로 USB 타입형 충전기는 2009년 출시됐습니다. 5핀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단자는 당시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 애플은 8핀 라이트를 사용하며 독자노선을 걷는 중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무선전화기가 보급화 돼있지만, 예전엔 전화기에 있는 동그란 판을 돌려가며 전화를 걸어야 했었습니다. 원판이 회전하여 복구하고, 그 때 숫자에 해당하는 수가 입력되면서 전화가 걸린 것인데요, 이는 푸시 버튼식의 전화기가 보급됨에 따라 사용되지 않게 됐습니다.

다이얼식 전화기를 본 아이들은 대다수가 전화기라는 것에 대해선 쉽게 답했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아이는 없었습니다. 4학년 이채원 양은 이 전화기를 "박물관에서 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교실 속 추억의 아이템들, 여전할까?

이번엔 학생들의 공간 교실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추억의 교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필'과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렸던 '교탁 위의 종'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이 물건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학교 수업시간에 종과 분필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필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교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입니다. 다만, 가루가 폴폴 날렸던 과거의 분필과 달리 현재는 크레파스 같은 재질의 분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선 '요즘 칠판 지우개'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담임을 맡고 있는 최지혜 선생님은 "보드마카나 전동 지우개를 쓰는 것은 학교별로 다르다.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이거 알면 늙은이' 테스트가 유행입니다. 디스크나 충전기 등의 사진을 올리고 해당 물건을 알고 있으면, 늙은이 취급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엔 이르다고 여겼던 2030세대도 이 테스트에서 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유찬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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