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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아기 물고문, '괴물 위탁모' 구속 상태로 재판 넘겨져

기사입력 2018-12-07 14:05 l 최종수정 2018-12-14 15:05


15개월 영아에게 10일 간 하루 한끼만 주고 폭력을 행사해 사망케 한 베이비시터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강수산나)는 지난 5일 아동학대처벌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38살 김 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수산나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오늘(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씨가 사건이 있었던 10월 중순까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 거주지에서 5명의 영아를 돌봤다고 밝혔습니다.

강 부장검사에 따르면 3명의 피해 영아가 공소장에 등장합니다. 사망한 A 영아는 김 씨의 중학생 딸 진술에 따르면 10월 12일부터 A 영아가 설사를 해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하자 화가 난 김 씨는 하루 한차례 우유 200cc만 먹였습니다. 또 수시로 주먹과 발로 때렸다고 합니다. 같은 달 21일 A 영아의 눈동자가 돌아가고 손발이 뻣뻣해졌습니다. 김 씨는 24시간 넘게 방치하다 다음 날 오후 11시 40분에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하지만 A 영아는 결국 숨졌습니다.

강 부장검사는 A 영아의 상태를 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 당직 의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사분 표현을 빌리자면 본인이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본 아이 중 상태가 가장 안 좋은 아이였다고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충격적인 건 김 씨가 병원에 A 양 친모 행세를 했고 A 양을 다른 아이의 이름으로 등록했다는 것입니다. 또 김 씨가 여러 가지 임상 증상에 대해 거짓말을 해 의사들이 진단을 내리는 데 혼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부장검사는 "아동 학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다른 이름으로 등록했던 아이가 예전에 열성 경련 증상이 있었다. 그 병원에서. 그리고 처음에 데려갔을 때도 이 아이가 바로 전에 경련 증상이 있었고, 그래서 예전에도 경련 증상이 있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건 A 양은 지난 7월 드러나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 학대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당시 해당 어린이집이 폐원하자 A 양이 주중에 다른 어린이집에 맡겨졌다가 주말에 김 씨에게 맡겨지면서 또다시 학대를 당한 것입니다.

김 씨의 악행은 이뿐만 아니었습니다. 강 부장검사는 "2016년 3월에 있었던 B 양 어머니가 보육료를 조금 지체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화가 나자 김 씨는 B 양을 목욕시키다가 일부러 화상을 입게 했다. 또 물고문이라고 손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아 욕조에 빠뜨려 숨을 못 쉬게 했다. 동영상을 찍기까지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B 양은 당시 생후 6개월이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 영아 C 군도 2010년 3월 김 씨로 인해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강 부장검사에 따르면 C 군의 보육료가 연체되자 김 씨는 화가 나서 C 군을 뜨거운 물이 담겨 있는 욕실에 밀어 넣었습니다. 당시 18개월이었던 C 군은 2도 화상을 입고 3일동안 방치됐다가 뒤늦게 병원에 가서 2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C 군의 화상을 본 화상 전문 병원의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김 씨를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실수로 목욕하다가 데였다. 아기가 잘못해서 수도꼭지를 건드렸다'라고 말해 사건이 자체 종결됐습니다.

강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수시로 말을 바꿨습니다. 강 부장검사는 "저희가 8번 조사를 했는데 계속 거짓말로 일관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반성하는지는 좀 의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안 된 갓난아이들을 정말 전혀 모르는 남한테 맡겨야 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런 분들이 조금 믿고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시설들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24시간 어린이집에 종일 맡겨져 있는 아이들은 부모님들도 되게 열악한 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취약 아동들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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