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멕시코 건설장벽 예산 갈등과 관련, 일단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풀고 협상을 진행한 뒤 결렬되면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장벽 예산을 마련하는 3단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제안한 방안은 '정부 가동 정상화→3주간 장벽예산 협상→결렬시 국가비상사태 선포' 수순입니다.
친 트럼프계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셧다운 사태 23일째인 이날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러한 제안을 내놨습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입법적 해법'을 중단하기 전 일단 단기간, 가령 3주 동안, 일단 정부 문을 열어 협상이 가능한지를 한 번 보자고 대통령에게 촉구했다"며 "3주 동안 협상을 했는데도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상황 종료다. 그때 가서는 대통령이 비상권한 행사를 통해 혼자서(장벽예산 마련을) 할 수 있는지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셧다운 사태가 해소되고 정부가 가동돼야만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제안이 받아들여 진다면 오는 29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 연설은 셧다운이 임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과 통화하면서 "남쪽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최후의 보루"라는 뜻을 내비쳤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예산과 관련,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