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프로축구에 진출한 최강희 감독이 단 한 경기도 안 치른 상태에서 계약 해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강희 감독 측은 구단이 해임을 강행하면 FIFA 제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프로축구 톈진 텐하이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팀 훈련을 지도하던 최강희 감독을 중국으로 불러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감독은 지난달 취안젠 그룹이 운영하던 톈진 구단과 매년 8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했는데, 취안젠 그룹이 갑작스럽게 공중 분해되며 해임 위기에 몰렸습니다.
취안젠 그룹이 판매한 건강 보조 식품을 복용한 여자 아이가 사망하고, 이 제품에 대한 허위 광고가 들통나서 회장이 구속되고 그룹이 몰락한 유탄을 맞게 된 겁니다.
취안젠 그룹이 문을 닫으면서 구단 운영을 임시로 맡은 톈진시 축구협회는 톈진 취안젠을 톈진 텐하이로 재창단시켰는데, 최강희 감독을 취안젠 그룹 사람으로 보고 내쫓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최강희 감독을 돕는 한 관계자는 MBN과의 국제전화
최강희 감독은 조만간 중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