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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우궁①] 경찰 청사 공사장서 경우궁 추정 유적 발견…"정밀 발굴 진행"

민경영 기자l기사입력 2019-03-12 19:32 l 최종수정 2019-03-12 20:49

【 앵커멘트 】
일제 통감부가 허문 경우궁의 흔적으로 보이는 유물이 서울 종로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선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어머니였던 수빈 박 씨의 위패를 모셨던 곳인데,
민경영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5월, 서울지방경찰청이 신축을 결정한 서울 옥인동 보안수사대 터입니다.

공사 근로자들은 보이지 않고, 대신 문화재 전문 연구 기관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발굴 작업에 한창입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문화재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시굴을 담당했던 기관은 보고서를 통해 이 흔적이 경우궁의 석조 건축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은주 /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옥인동 근처에 터를 잡아서 경우궁을 옮기겠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옛날 지도를 보면 지적도에서 경우궁 터가 (이곳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현재 이곳의 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매장 문화재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 작업을 뜻하는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경우궁 유적으로 확인된다면, 1908년 일제 통감부에 의해 자취를 감춘 후 처음 발굴되는 경우궁 관련 유적이 됩니다.

시민단체들은 더 나아가 조선 초기, 후궁들의 거처 역할을 했던 자수궁의 유적일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발견된 유적이 궁에만 설치했던 계단식 화단 흔적이고, 자수궁이 사라진 뒤 이 자리에 경우궁을 만들어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기태 / 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
- "(이 근처에서) 자수궁의 배수로가 발견됐고 이 부근이 자수궁이었다고 하는 것은 고문헌에 많이 나와 있는 사실로 입증된 것이죠."

지금껏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경우궁의 흔적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이번 발굴조사는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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