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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신부전, 신대체요법 투석·신장이식 필요

기사입력 2019-03-13 14:59


3월 14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콩팥, 즉 신장은 주먹 크기만한 장기로 우리 몸의 정수기와 같은 기능을 하는 곳으로, 소변을 통해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몸의 체액과 전해질을 정상 유지한다. 또한 조혈호르몬과 비타민 D, 혈압조절 호르몬 생산에 관여하는 등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필수 신체기관 중 하나다.
그러나 콩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만성 콩팥병은 5단계로 구분된다. 말기신부전(만성 콩팥병 5기)에 이르면 콩팥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신장이식, 투석(혈액·복막)이 있다. 그 중 가장 도움이 되고 이상적인 치료법은 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콩팥을 대신하는 '신장이식'이다.
신장이식은 신장공여자를 찾기 어려워 투석환자들에겐 꿈의 치료이다. 이식은 공여자에 따라 크게 생체이식과 뇌사자이식으로 나눠진다. 생체이식은 가족 등 혈연관계 또는 비 혈연관계의 건강한 사람인 공여하는 것이고, 뇌사자이식은 뇌사 상태인 환자가 공여하는 것이다.
생체이식은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방문하여 사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전 정밀검사에는 적합성, 혈액형, 조직형, 세포독성항체 검사 등이 있다. 적합하다고 판정될 시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승인을 통해 수술팀을 구성, 수술을 진행한다. 만약, 적합한 신장공여자가 없어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받고자 한다면 우선,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상담 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신장이식 수혜대기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뇌사자가 발생하면 정해진 규정에 따라 대상자가 결정된다.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신장이식은 무엇보다 신장공여자가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술 후 이식받은 신장이 기능을 유지할 확률은 수술 1년후 약 94%, 5년 후에는 약 80% 이상으로, 의학 발달에 따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장이식은 신장공여자를 구하기 쉽지 않아 대부분 환자들은 투석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투석에 의존하며 콩팥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투석요법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해도 상관없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먼저 선택하게 된다. 다만, 합병증으로 현재의 투석 방법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투석방법의 교체를 고려해봐야 한다.
정경환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기 신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해지기 전에 신장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하에 신대체요법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다낭성 신장질환이거나 탈장, 요통, 최근 복부수술을 한 환자는 혈액투석을, 유소아·심장질환자·혈관이 좋지 않은 당뇨병 환자 등은 복막투석이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혈액투석은 동정맥루, 인조혈관 등 혈관통로를 통해 요독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 콩팥기능을 대신하는 방법이다. 보통 1주일에 3회, 1회 4시간씩 투석치료를 받아야 한다. 며칠 동안 쌓였던 수분과 노폐물을 단시간 내에 제거하므로 혈압 저하, 피로 및 허약감을 느낄 수 있다.
복막투석은 복강 내 복막투석을 위한 영구적인 도관을 삽입

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으며, 하루에 4회 복막액을 주입하고 6시간 동안 복강체류 후 배액하면 된다. 병원방문 횟수가 적고, 지속적인 투석으로 인해 식사가 비교적 자유롭고 혈압조절도 잘 되지만, 복막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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