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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국내 인보사 STR 결과 `아전인수` 해석에 투자자 혼란 가중

기사입력 2019-04-16 08:48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 분석업체로부터 받은 국내 판매 인보사에 대한 유전자 계통(STR) 분석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표하면서 지난 15일 하루동안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전 11시께 5만9500원(전일 대비 24.22%↑)까지 급등한 뒤 다시 내리막을 타 4만8250원(0.73%↑)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티슈진은 장 초반 1만7250원(10.62%↓)에서 2만4200원(25.39%↑)를 오가다 1만9750원(2.33%↑)로 마감됐다.
두 회사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이유는 국내에서 판매된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인 형질전환세포(TC)가 어떤 세포에서 유래됐는지에 대한 STR 검사 결과에 대한 코오롱 측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의 엇갈린 해석에 있다.
코오롱 측이 전날 오전 10시10분께 "시험결과, 인보사케이주의 TC의 성분이 비임상단계부터 지금까지 293유래세포가 계속 사용되어 왔음이 확인됐다"며 TC의 유래 세포가 바뀌지 않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급등했다. TC의 유래 물질이 바뀌지 않았다면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 과정에서 확인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전 11시 40분께 식약처가 검사 결과만 보고 TC의 유래세포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장 마감 때까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보사의 TC가 비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계속 293세포였다는 건 코오롱 측의 주장"이라며 "이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오롱 측의 주장이 맞다고 해도 허가 사항을 올바르게 변경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코오롱 측은 한국에서 인보사를 허가받을 때 TC가 인간연골세포에서 유래됐다고 허가 사항에 기재했지만, 최근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시행한 STR 검사에서 태아신장세포(293세포)에서 유래됐다는 점이 밝혀진 뒤 국내에서 제품 출하를 중단하고 국내에서 판매된 인보사에 대해서도 STR 검사를 맡겼다. 또 코오롱티슈진도 미국에서 임상 3상의 환자 모집을 중단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강조하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당초 연골 재생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지만, 국내 허가 사항에서는 해당 효능·효과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회사 측은 중등도 이상의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주며 수술을 받아야 할 시점도 늦춰준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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