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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나비효과`…항공주 지각변동 예고

기사입력 2019-04-16 16:41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사진 = 이충우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사진 = 이충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매각 이슈에 얽힌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국내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1170원(16.07%) 오른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날로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불과 일주일 만에 주가가 약 130% 올랐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전일 보유지분(33.47%) 매각을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SK, 한화, 애경 역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SK네트웍스우(29.90%), 한화우(29.86%) 등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호산업우,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금호산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투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국내 항공업계 '빅2'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다른 항공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타 항공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FSC(대형항공사)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직접적인 수혜를 전망한다"며 "특히 LCC(저비용항공사) 와 달리 FSC의 경우 고객들의 항공사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인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및 구조조정 이슈는 이와 관련한 정성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LCC별 수혜 정도를 노선 경합도를 통해 예측한 결과 진에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LCC들의 영업환경도 좋아질 전망"이라며 "상반기 안에 신규 노선 취항, 기존 노선 증편, 기재 확대가 금지돼 있는 현재의 규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노선 경합도가 높은 경쟁사들의 영업력 약화는 진에어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주체에 따라 항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 비중이 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된다면 중단거리 노선 확대, 항공기단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B737 중심의 제주항공이 A320 중심으로 단거리를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기재효율성 저해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중단거리

국제여객 중심의 항공사이면서도 서울기반의 LCC 육성이 늦어지면서 경쟁업체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내준 면이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투자에 나설 경우 기타 항공사들에게 새로운 도전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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