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이후 첫 행보로 공군부대를 찾았습니다.
같은 날 양어장도 찾았는데, 대북 제재가 잘 안 풀리니까 안보와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걸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군부대를 찾아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군 관련 시찰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기름을 많이 쓰는 전투기 훈련 모습을 노출한 것은 대북 제재에도 타격이 없다고 과시하는 동시에 안보 면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북미 대화 국면을 의식한 듯, 부대 앞을 지나가다 갑자기 들렀다고 표현했습니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안북도에 있는 신창양어장도 둘러봤습니다.
안보와 민생을 동시에 챙기는 모습을 연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혹시 인민들이 가질 수 안보적인 우려나 걱정, 군사적 행동에 대한 상황을 덜면서 경제생활에 매진할 수 있는 안정된 안보 환경을…."
다음 주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틀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찾습니다.
FFVD,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방문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직전 담판에 나선 미국의 의도와 이후 러시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