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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 오직 여성을 위한 택시 '웨이고 레이디' 직접 타봤습니다!

기사입력 2019-05-10 10:26 l 최종수정 2019-05-14 13:29

[인]턴[기]자가 [척]하니 알려드립니다! '인기척'은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인턴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척! 하니 알려드리는 MBN 인턴기자들의 코너입니다!

'웨이고 레이디' /사진=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 '웨이고 레이디' /사진=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오직 여성을 위한 택시가 있다? 여성 전문 드라이버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까지 태워준다면, 여러분은 이용하시겠습니까?

타고솔루션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레이디’를 출시했습니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드라이버가 여성 고객과 아이를 안전하게 모시는 여성 전용 택시인데요. 고객의 일정에 맞춰 예약할 수 있고 승차 거부 없는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4월 20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 ‘웨이고 레이디’,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벌써 높은 재이용률을 보인다는데요. 주기적으로 예약을 하는 단골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 직접 타봤습니다!


▶ 간편한 예약 절차…24시간 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한 건 ‘불편’

간편한 예약 절차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 간편한 예약 절차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포털사이트에 ‘웨이고 레이디’를 검색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쉽게 ‘예약하기’ 버튼을 찾을 수 있는데요. ‘웨이고 레이디’ 예약은 위와 같습니다. 예약일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내가 탈 것인지, 태워 줄 것인지 선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탑승시간 24시간 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어서 예약자명, 탑승자명과 연락처를 입력합니다. 탑승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명시하는 창은 없었습니다. 카시트가 필요하면 개수를 입력합니다. 남성 동승객은 초등학생까지 가능한데요. 어린이가 탑승한다면 인원수를 체크하면 됩니다. 취재진은 오후 4시 30분에 PC로 예약을 마쳤습니다.

예약 완료 문자에는 예약 시간, 주의 사항 등도 명시되어 있다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 예약 완료 문자에는 예약 시간, 주의 사항 등도 명시되어 있다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약 30분 뒤인 오후 5시 3분 예약이 접수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2분 뒤인 오후 5시 15분에 드라이버 배정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전문 드라이버가 배정됩니다. 드라이버의 이름, 연락처, 차량 번호까지 세부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부터 드라이버 배정까지 모든 과정은 약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웨이고 레이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진=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 '웨이고 레이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진=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실명인증 없이 곧바로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24시간 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은 불편했습니다. 일정이 바뀔 수도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급할 때 즉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웨이고 레이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타고솔루션즈 측은 “현재 레이디 드라이버를 계속해서 모집 중에 있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아야 애플리케이션 즉시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약이 많은데 공급이 따라주지 않아 예약을 대기하는 경우가 생길 것을 우려해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면 즉시 예약이 가능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전례 없는 친절한 서비스…충전기·공기청정기·카시트까지

“새벽에 혼자 택시 타면 무섭죠.”

일터가 여의도인 27살 여성 신 모 씨.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퇴근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여의도에서 집인 구로구까지 택시로는 약 20분도 걸리지 않지만, 택시를 탈 때마다 불안합니다. 늦은 밤에 혼자 택시를 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여성 전용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웨이고 레이디’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신 씨. 그와 함께 ‘웨이고 레이디’를 타봤습니다.

드라이버에게 직접 받은 문자와 '웨이고 레이디' 차량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 드라이버에게 직접 받은 문자와 '웨이고 레이디' 차량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안녕하세요. 웨이고 레이디 드라이버 000입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차량 대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웨이고 레이디’를 예약한 시간은 오전 11시. 약 1시간 30분 전인 오전 9시 38분에 드라이버에게 위와 같은 문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버는 운행하기 10분 전부터 출발지에 도착해 차량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도착하자 드라이버는 직접 나와 인사하며 문을 열고 닫아줬습니다. 친절한 서비스에 마치 VIP가 된 느낌이었는데요. 드라이버는 “웨이고 레이디입니다. 출발하겠습니다”는 말과 함께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드라이버는 2002년부터 운전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운전사였는데요. ‘웨이고 레이디’는 숙련된 여성 드라이버를 모집해서, 정식 드라이버로 임명한다고 합니다. 아무나 운전할 수 없다는데요. 전문 운전 교육과 항공사 친절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친절 서비스 연수를 받은 사람만 운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종일관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웨이고 레이디’ 드라이버는 월급제로 운영되기에 사납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사납금은 택시 회사가 택시 운전자에게 거둬들이는 하루 고정 수입을 말하는데요. 통상 하루 15만 원에 달하는 사납금은 택시 기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며, 난폭운전과 승차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반면 ‘웨이고 레이디’ 드라이버는 하루 몇 개의 예약이 들어오든 다달이 일정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드라이버의 업무 부담이 적고 서비스의 질은 높습니다.

'웨이고 레이디'에 있는 특별한 3가지. (왼쪽부터) 휴대폰 충전기, 공기청정기, 카시트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 '웨이고 레이디'에 있는 특별한 3가지. (왼쪽부터) 휴대폰 충전기, 공기청정기, 카시트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웨이고 레이디’에는 특별한 3가지가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기와 공기청정기, 카시트입니다. 휴대폰 충전기는 3가지 종류의 케이블이 제공되기에 편리했습니다. 기존 택시에는 없던 공기청정기 덕분에 차량 내부는 쾌적했습니다. 카시트는 아이와 함께 택시를 타는 엄마들에게 최적이었습니다. 타고솔루션즈 측은 “휴대폰 충전기와 공기청전기, 카시트를 탑재한 것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를 지속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터기는 백미러 위에 위치해있었는데요. 덕분에 미터기 금액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는 약 3km. 시간은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미터기에 찍힌 금액은 6,900원이었는데요. 여기에 예약비 5,000원을 더한 1만1,900원에 ‘웨이고 레이디’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돈을 지불한 뒤 바로 내리려고 하자, 드라이버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며 차량 밖으로 나왔습니다. 드라이버가 직접 나와 문을 열어주고 인사를 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신 씨는 “택시를 타면서 이렇게까지 친절한 대우를 받은 건 처음이다”라며 감탄을 표했습니다.


▶ 카시트 구비로 아이 엄마에 인기…반려동물도 '탑승 가능'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는 편리함 제공 /사진=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는 편리함 제공 /사진=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아이 엄마에게 '웨이고 레이디'는 매우 편리합니다. 우선 ‘웨이고 레이디’ 차량은 트렁크가 넓어서 유모차 등 큰 짐이 많아도 충분히 실을 수 있습니다. 카시트는 운전자 좌석 뒤편에 마련돼 있는데요. 이 카시트는 회전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회전이 가능하게 만든 것은 드라이버가 급정거할 경우 아이의 목을 보호하고, 아이 엄마가 아이와 마주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타고솔루션즈 측은 “‘웨이고 레이디’가 엄마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평일에 아이를 맡기고 직장에 가시는 분은 일정한 패턴에 맞춰서 매일 예약하시기도 한다”며 지속해서 예약이 들어온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탈 수 있는 '웨이고 레이디'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 반려동물과 함께 탈 수 있는 '웨이고 레이디'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타고솔루션즈 홈페이지 캡처

'웨이고 레이디'는 반려동물과도 탈 수 있는데요. 취재진도 ‘웨이고 레이디’ 덕분에 강아지를 데리고 오랜만에 애견카페를 갈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을 10년째 키워온 26살 지 모 씨는 “예전에 급하게 동물병원을 가야 해서 강아지를 데리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불편한 티를 내고 계속 눈치를 줬다”며 “‘웨이고 레이디’를 이용한다면 운전을 못 하거나 대중교통을 타기 힘든 상황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타고솔루션즈 측은 "'웨이고 펫 택시’도 고려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중요하다. 계속해서 아이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펫 족이 많은데요. 수요가 많은 만큼 펫 택시가 생긴다면 이용할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예약금 5,000원…“비싸다” vs "이용한다“

‘웨이고 레이디’의 예약비는 5,000원. 일반 택시나 카풀에 비해 비싼 감이 있습니다. 위 사례에서 제시한 신 씨는 “5,000원을 내서라도 타겠다. 새벽에 퇴근할 때 집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고 좋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웨이고 레이디’를 이용할 의사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량진에 사는 3살 아이 엄마 이 모 씨는 “아이를 데리고 택시 타기가 너무 번거로웠다. 카시트가 있다면 정말 편리할 것 같다”라며 ‘웨이고 레이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신림동에 사는 26살 이 모 씨의 경우 “가끔 낮에 택시를 이용하는 정도기에 굳이 5,000원을 주고 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동에 사는 30살 조 모 씨도 “예약이 좀 더 편리해진다면 고려해볼 것 같다. 지금처럼 24시간 전에 예약하는 건 번거롭다”며 ‘웨이고 레이디’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타고솔루션즈는 노인을 위한 실버 택시, 장애인을 위한 케어 택시 등을 마련할 계획도 있다는데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웨이고 레이디’를 시작으로 점점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가 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임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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