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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13년 검찰, 김학의 피해여성들 진술 짜깁기"

기사입력 2019-05-22 19:30 l 최종수정 2019-05-22 20:36

【 앵커멘트 】
어제(22일) MBN이 검찰이 2013년 수사 당시 피해여성 최 모 씨의 산부인과 진료기록 일부를 고의로 누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었죠.
그런데 당시 석연치 않은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이 최 씨와 성만 다르고 이름이 같은 다른 여성을 동일 인물인 것처럼 짜깁기해 최 씨의 성폭행 주장을 고의로 배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3월, 원주 별장 옷 방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최 모 씨는 과거 검찰 조사가 "진실이 덮이는, 두려움과 공포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 주장 여성(지난달 26일)
- "2013년 당시 나는 분명히 내 피해를 정확히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마치 나를 이상한 여자로 취급하더니…."

2013년 조사 당시 검찰이 최 씨에게 "별장에서 윤 씨 일행으로부터 일정한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 "또 다른 피해 여성 이 모 씨가 당신을 별장에서 봤다고 진술했다"며 추궁했다는 겁니다.

이 씨와 일면식도 없던 최 씨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이 씨가 경찰 조사에서 그런 내용의 진술을 한 건 맞지만, 이 씨가 봤다는 이 여성은 최 씨가 아니라 공교롭게도 최 씨와 성은 다르고 이름이 같은 박 모 씨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불기소하는 과정에서 피해 여성 이 씨의 진술이 박 씨에서 최 씨로 바뀌어 기재된 채 성폭행 피해 주장은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조사 당시 이 씨는 박 씨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했고, 최 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또다시 과거 검찰 수사가 부실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김 전 차관을 봐주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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