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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아이콘 비아이, 탈퇴→편집‥YG 양현석 수사 개입 의혹(종합)

기사입력 2019-06-13 05:00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가 그룹 탈퇴 및 소속사 계약 해지, 출연 방송 프로그램에서 편집을 당한 가운데 YG 양현석 대표의 수사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인 대마초 흡입 및 환각제 LSD 대리 구매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를 공개한 디스패치는 “마약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YG는 A씨를 불러 변호사를 붙여줬고, 수임료를 내줬다. 대신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 비아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라는 것. 결국 A씨는 3차 조사에서 모든 것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는 과거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에게 “한 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너랑 같이 (약을) 해봤으니까 물어보는거임”, “나 평생할 거야. 천재가 되고 싶거든”라며 스스로 마약했다는 일을 인정했다.

A씨가 마약 딜러 C씨에 의해 조사를 받는 당시 “경찰 측이 먼저 알고 나에게 물어봐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비아이의 마약 흡연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서는 비아이를 소환하거나 조사하는 일이 없었다.

이날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그는 “한 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지만 겁이나고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며 마약 흡연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팀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이콘 비아이 사진=DB
↑ 아이콘 비아이 사진=DB

소속사인 YG엔터테이먼트 또한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비아이가 출연하는 SBS ‘정글의 법칙’과 JTBC ‘그랜드 부다개스트’ 관계자는 MBN스타에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또 하나의 의혹이 제기됐다. YG 양현석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의혹 당시 수사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앞서 디스패치에서는 짧게 언급이 됐으나 좀 더 정확하고 상세한 진술이 덧붙여져 의혹의 힘을 실었다.

KBS는 이번 사건 핵심 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양현석 사장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 직접 양현석 사장이 변호사를 선임해줘서 조사에 동석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까지도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비아이 양현석 수사 개입 의혹 사진=KBS 캡처
↑ 비아이 양현석 수사 개입 의혹 사진=KBS 캡처

이후 A씨가 변호인과 함께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이 없다며 번복했다. 이에 당시 A씨 조사 수사관은 “일반 변호사 하곤 틀렸어요. (달랐어요?) 네 많이 틀렸어요. 이 분은 진술 하나하나에 모두 관여를 하셨어요. 너무 과잉변호를 했죠”라며 “(A씨가)조금 주눅이 들어서 왔다던가? 좀 그랬어요. 부자연스러웠어요 행동이. 딱 왔는데 첫 마디가 저한테 뭐였냐면 형사님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YG 측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YG는 최근 승리와 클럽 버닝썬 사태로 마약 사건의 중심이 됐기에 비아이의 사건과 관련해 빠르게 대처해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의 수사 개입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번 사건은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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