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의 시간당 8350원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여야 5당이 세 갈래의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을 후하게 평가한 반면 보수 진영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동결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참담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각계의 속도조절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작금의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경제 위기 등의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히는 결과"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에 합의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 폭탄을 막기 위해선 동결이 최소한의 조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심의를 요청하고, 노조 눈치 보기식 최저임금 결정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다행스럽지만, 동결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적정한 수준의 결정"이라며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자영업자와 영세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고, 하위계층의 소득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초부터 제기되던 속도조절론 끝에 2020년 최저임금 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며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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