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다나스는 현재 전남 해안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는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전남 진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어선 100여 척이 태풍을 피해 대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대요.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곳 진도가 섬지역이다보니 아무래도 먼 바다와 가까운데요.
이따금 강풍이 한 번씩 불 때마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여서 태풍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7월에 올라오는 태풍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다행히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어젯밤만 해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 다나스는 오늘 오후 소멸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태풍 위력이 약해졌다고 해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 기자 】
네, 약해졌다 해도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오늘 오후까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리산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계곡 주변에 계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남해안에 80~15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시간당 3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전선이 물려 있는 부산, 경남지역은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어 앞으로도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셔야 하겠습니다.
또, 강풍이 여전히 불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서망항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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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