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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70대가 10대 절도 용의자들에게 총기 난사…1명 사망

기사입력 2019-08-14 09:25 l 최종수정 2019-08-14 09:48

미국 총기 규제 목소리 /사진=연합뉴스
↑ 미국 총기 규제 목소리 /사진=연합뉴스


미국 70대 남성이 차량 절도를 시도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당국 발표에 따르면 75살의 총격 가해자는 현지시간 어제(13일) 오전 1시 15분쯤,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거니의 본인 집 앞 드라이브웨이에 정체 모를 차가 서있는 것을 보고 살피러 나갔다가 사고를 범했습니다.

그는 차 주변에 10대 6명이 모여있다가 2명이 다가오는 듯하자, 들고 나간 권총을 연달아 쐈으며 14세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달아나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총격 가해자가 총기소지허가증과 총기은닉휴대면허를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전화해 "차를 훔치려는 이들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모두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와 아내의 안전을 해칠까 두려워 총을 쐈다"고 해명했습니다.

절도 용의자들은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현장을 벗어나 달리다가 인근에서 교통사고 처리 중인 경찰을 만나자 한 명이 부상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경찰은 "17세 소년 한 명이 총격 피해자를 부축해 차에서 내린 후 나머지 네 명은 다시 차를 몰고 달아났다"면서 "총격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함께 내린 용의자는 연행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역 보안관, 일리노이 주 경찰과 함께 시속 190km로 달아나는 차량을 뒤쫓았고, 추격전은 시카고 도심 인근까지 이어졌습니다.

도주 차량은 연료가 다 떨어진 후에야 멈춰섰고 용의자(16~18세 남3 여1)들은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차례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마지막 한 명은 쓰레기통 안에 숨어있다가 잡혔다"고 부연했습니다.

사법 당국은 "용의자들이 몰고 다닌 렉서스 역시 이달초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시점에 발생해,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역신문 데일리 헤럴드가 "총격 가해자는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데 대해 일부는 현장에서 절도 용의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칼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정당 방위"로 두둔하고 있으나 일부는 "총기 남용"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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