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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고백한 끔찍한 위안부 실태…"온 몸 문신에 고문까지"

주진희 기자l기사입력 2019-08-15 19:30 l 최종수정 2019-08-15 20:08

【 앵커멘트 】
북한에는 아직 위안소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한 일본 사진작가가 수십 차례 방북하며 북한 할머니들의 끔찍한 위안부 경험부터 그 흔적을 모조리 기록으로 남겼는데요.
주진희 기자가 그 증언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흙더미에 맨 발로올라선 소녀들 중 한 명이 어린 나이에 만삭같이 배가 불러 있습니다.

미국국립문서기록보관청에서 발견된 위안부 사진인데 이 소녀는 2차대전 후 북한으로 돌아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토 다카시 / 일본 사진작가
- "(박영심 할머니) 그녀는 당시 사진을 보여드리니, 그게 본인이라고 했습니다. 배가 불러온….물론 일본 병사때문에 임신했던 거죠."

1992년부터 47차례나 방북해 위안부 증언을 비디오테이프 1,700여 개에 녹화하는 등 기록을 남긴 일본인 사진 작가 이토 다카시씨.

반항한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참혹하게 살해한 뒤 머리를 삶아 억지로 먹인 일.

도망치다 잡혀 온 몸에 낙서하듯 문신을 새겨지고, 못이 박힌 공을 입에 억지로 넣은 일 모두 이토 씨가 들은 참혹한 증언입니다.

▶ 인터뷰(☎) : 이토 다카시 / 일본 사진작가
- "북한 할머니들은 중국 만주 등 동북지방으로 끌려가신 분이 많습니다. 주변이 이른바 전장이니, 특히 더 난폭한 취급을 받은 특징이 있습니다"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 유일하게 그대로 남아있는 '위안소'도 다녀왔습니다.

▶ 인터뷰(☎) : 이토 다카시 / 일본 사진작가
- "들어가보면 접수처가 있고 복도 양쪽에 같은 크기의 굉장히 작은 방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전형적인 위안소 구조가 그대로…."

이토 씨는 이제 북한에도 증언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할머니들이 안 계신다며 남북이 함께 역사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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