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소령이 독도 관련 논란을 해명했다.
기소령은 4일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EXP' 1화 말미, '작가의 말'에 "과거 관련된 발언에 오해가 있는것 같아 블로그에 자세한 글을 썼다. 작품 외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기소령은 과거 블로그에 "일본 사람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독도가 한국땅인지도 모르고 박박 우기기만하죠?"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 글에서 기소령은 일본어 선생님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했으나 화가 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독도가 한국땅인지 일본땅인지 정확하게 모를 뿐만아니라 증거를 말할 수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소령은 또 한국인이 일본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쓰레기만도 못한 사고관"이라며 "제 글을 읽고 생각을 좀 고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과거 독도 망언이 논란이 되자 기소령은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이번에 EXP를 연재하게 된 기소령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알렸다.
기소령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저의 과거 블로그 글로 작품 외적인 부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독도가 한국땅인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논란이 된 해당 글의 내용은, 과거 일본어 선생님과 독도에 관한 논쟁에서 저의 독도 공부가 소홀하여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독도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의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기소령은 "해당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깨닫고 곧장 삭제 조치했다"면서 "순수하게 만화를 접하고 읽어주실 독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며 이번 기회에 해명을 할
기소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웹툰 댓글란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한 작가 아닌가", "믿고 거른다", "이런 작가의 웹툰을 소비하면 안된다" 등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네이버 웹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