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지키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자유응답 형식으로 차기 대통령감을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3%로 1위를 기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13%, 이 대표 10% 순이었습니다.
이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19대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나란히 3%였고,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이 대표의 지지율 추이가 눈에 띕니다. 이 대표 지지율은 한 달 사이 6%포인트나 떨어졌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지사와의 격차가 줄어들다가 이번에 더블 스코어로 뒤처지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는 의견은 47%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39%)는 답보다 앞섰습니다. 이 질문에 14%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정권 유지'는 8%포인트 줄어든 반면, '정권 교체'는 6%포인트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정권 교체' 응답이 65%, 55%로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