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지는 않는다. 신시내티 레즈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28)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신시내티와 뉴욕 양키스가 진행한 트레이드 논의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시내티는 양키스에 카스티요를 내주는 대가로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를 요구했다. 선발이 필요한 양키스와 유격수가 필요한 신시내티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거래처럼 보였지만, 양키스는 이를 거부했고 트레이드 논의는 없던 일이됐다.
↑ 신시내티가 양키스와 루이스 수아레즈 트레이드를 논의는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헤이먼은 신시내티가 현재는 카스티요를 데리고 있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때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렸지만, 지금은 생각을 접은 모습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구 우승 경쟁의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같은 지구 경쟁팀들이 모두 몸값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신시내티는 지난 시즌 31승 29패로 지구 공동 2위에 올랐고 와일드카드에 진출했다.
헤이먼의 이같은 설명은 전날 갑작스럽게 제기된 카스티요의 양키스행 루머가 '완전히 지어낸 얘기'는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베네수엘라 언론 '콘 라스 베이
시스 레나스'의 리카르도 기븐 기자는 전날 카스티요가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로 닉 크롤 레즈 단장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즉각 반박, 오보로 결론났다. 어쨌든 트레이드 시도 자체는 있었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