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수도권은 밤 10시까지, 비수도권은 새벽에도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영업시간 변경 첫날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강진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늦은 밤 경남 창원의 번화가.
건물마다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이순길 / 경남 창원 봉암동
- "저녁 9시면 급하게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놀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식당에도 손님이 찼고, 술집과 노래방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조현찬 / 식당 업주
- "시간이 풀렸으니까 앞으로 장사를 더 잘해서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부산 해운대에는 빛축제가 열렸습니다.
미뤄왔던 지역축제의 부활 신호탄입니다.
▶ 인터뷰 : 박영진 / 부산 수안동
- "이제 희망의 빛처럼 우리에게 코로나 19가 종식되는 그런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밤 9시에서 10시로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된 수도권.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아쉬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점 직원
- "9시까지 영업할 때도 10개 테이블 미만 평균적으로 들어왔었는데 오늘도 10개 테이블 정도 들어온 것 같아요."
저녁 식사를 한 손님이 주로 찾는 곳은 추가 조정을 기대합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노래연습장 운영
- "뭐 별 큰 도움이 안 돼요. 여기는 2차로 거의 오다 보니깐 한 10시 이후에 손님들 기본적으로 들어오거든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밤거리 풍경.
서로 다른 영업시간에 당분간 상반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진은석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