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30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는 청년작가 전시회를 찾아 젊은 예술인들을 격려했고, 딸 채용 비리 논란에도 선대위에 합류해 청년세대를 자극했던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은 "윤석열 후보에 누를 끼칠 수 없다"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을 맞아 편안한 차림으로 미술 전시회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내 청년작가 20명의 작품 80여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큰 관심을 드러냅니다.
특히 윤 후보는 전시기획사를 운영하는 부인 김건희 씨를 언급하며 미술에 대한 조예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자리에서 제 기억에 르꼬르뷔지에 전시도 제 처가 기획했던 거로…."
윤 후보는 젊은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관람 온 청년, 어린이와도 교감을 나누며 청년층에 다가섰습니다.
딸의 KT 특혜 채용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도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돼 청년세대의 심기를 건드렸던 김성태 전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며 민심을 달랬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는 것 같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명을 두고 계속됐던 민주당의 맹공에다 2030 민심까지 동요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도 김 전 의원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굉장히 사건에 대해서 스스로 억울해합니다만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결단하겠다…. 그 뜻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윤 후보는 당분간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던 2030세대의 마음을 잡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