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이 35%를 넘을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사전 선거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인데, 국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치권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투표를 마친 이들이 너도나도 기표 도장을 찍은 손을 '인증샷'으로 남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수용 / 육군 군인
- "휴가 복귀하는 도중에 서울역에 사전 투표를 하는 곳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내 손으로 좋은 지도자를 뽑고 싶어서 투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석 / 경기 광명시
- "몸이 불편하다보니까 일반 투표소보다는 접근성이 나은 것 같아서…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전 6시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던 사전 투표.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1,5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34.7%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26.1%를 훌쩍 넘겼고, 역대 사전투표 최고치였던 21대 총선인 26.7%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전국 기준으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으로 49.5%를 기록했고 전북 46.4%, 광주 45.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기 지역은 31.3%로 최저로 나타났고 서울 34.7%, 대전 34.4, 부산 32.1%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늘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사전투표를 했는데,
(현장음)
"투표용지 어디에다 둬요? 아니 본인이 직접 넣어야지."
"찍지 마세요, 찍지 마시라고요."
서울 양천구와 송파구의 일부 투표소에서 부실한 준비로 투표가 6시가 넘어서야 이뤄진 탓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이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열망일지 아니면 정권 교체의 신호탄일지 오는 9일에 있을 본투표에 국민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