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윤석열 당선인은 47분 동안 직접 조감도를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이전을 당장 철회하라며,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문제점을 따지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데 이어, 직접 지시봉으로 조감도 속 건물까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세부 내용을 알렸습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을 제한하지 않고 일일이 답변에 나섰는데, 국민과 소통이란 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경호 체계도 바꿔나갈 생각이고요."
취임 전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청 하나를 이전하더라도 주민 공청회를 거친다며 대통령 집무실의 졸속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집무실 이전으로 안보상의 공백과 주민 재산권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문제점을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국민들께 한마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졸속하게 이뤄진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국가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릴 우려가 있고."
청와대도 윤 당선인이 소통 부족을 이유로 집무실 이전을 발표한 것에 대해 내심 불쾌해하는 분위기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