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다스 비자금 120억 의혹과 관련해 당시 비자금을 관리했던 조력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다스 관련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는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이 다스 비자금을 관리한 전 하청업체 경리과장 이 모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다스 경리직원 조 모 씨로부터 매달 수천만 원씩 받아 110억 원대의 자금을 관리한 인물입니다.
본인과 지인 계좌를 통해 돈을 관리했던 이 씨는 이자 수익까지 더해 자금을 125억 원으로 불렸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게 돈의 성격과 관리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비자금을 경리 직원의 단독 횡령으로 결론 내렸던 정호영 전 특검은 부실 수사 논란이 이어지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불거진 의혹을 직접 해명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정 전 특검은 이 자리에서 당시 여직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배경과,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전 특검의 직무유기 의혹을 따져보기 위해 당시 특검팀 관계자를 조만간 소환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