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일성 동상 파괴 주장과 관련해 북한이 핵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일성 동상 파괴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핵문제를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남측이 탈북자에게 김일성 동상을 파괴시키려한 것은 핵문제를 전면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북한은 "우리 정부와 함께 미국의 정보기관도 동상 파괴 계획에 동참했다는 진상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테러범으로 지목한 전영철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영철
- "4월 15일에 거사일로 정한 것은 북에서 올해 4월 15일은 태양절 100돌이다. 따라서 이 날 거사를 단행하면 북에서 품들여 준비한 100돌 행사 분위기를 망쳐놓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우리 측 정보기관이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는 계획은 세운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부 결속을 위해 억지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탈북해 남한에 가도 고생한다는 메시지를 줌으로써 탈북자 수를 줄이고 체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북한의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탈북자가 공개처형된 과거와 달리 탈북자도 재수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일종의 선동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며 대응할 사안은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