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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닫힌 뉴스를 열어드립니다. 막혔던 궁금중을 풀어드립니다. 4월 7일 월요일 뉴스의 맥입니다. 연달아 발견된 무인기 소식과 북한에 부는 또다른 개방 바람을 짚어봤습니다. 우리의 밥상과 건강도 담아봤습니다.
1.대체 뭘찍었나
일부에게만 알려졌던 무인기가 요즘처럼 많이 세간에 회자되는 적이 없던것 같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삼척에서 무인기가 또 발견됐죠.
군 당국은 이전 발견된 두개의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이 무인기도 북한에서 보낸것이라고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정확하진 않죠. 사진도 확보를 못한 상황이라 이동경로를 감안해 무엇을 담았는지 추정해 볼 뿐입니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따라 삼척까지 내려갔다고 보면 울진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나 이지역 발전소 경계부대를 담지 않았나로 추정 중입니다.
설은 난무합니다. 한미 공군의 전술포격 훈련이 열리는 훈련장을 찍었다, 유사시 포격도발을 하려고 동부전선 육상부대나 해안부대를 찍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
현재로서는 이것만이 확실합니다. 지난 6개월 전 일반인이 발견해 신고하기까지 우리 군당국이 까맣게 모를 정도로 감시체계가 허술하단 겁니다.
2.북한판 텔레토비
북한은 참 알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를 향해 핵실험 가능성을 키우는가하더니 한편으론 개방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뭔가했더니 아이들 티비프로그램 텔레토비와 드라마, 자동차를 소재로 한 오락물 수입 검토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단겁니다. 영국이 북한의 개방 유도차원에서 먼저 추진을 했다고 영국 언론은 밝혔습니다. 」
우리에게도 참 친숙한 프로그램이죠.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했다곤 하지만 애초 목적대로 북한 개방의 신호탄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김정은 제1위원장 등장이후 모습을 보인 미키마우스나 북한식걸그룹들은 어땠습니까. 결국엔 김정은 체제의 찬양을 노래하는 수단으로 변질됐습니다.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이른바 텔레토비 친구들의 이름이죠. 이 순수의 아이콘들이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3. 한우도 이겼다
삼겹살이 요즘은 정말 금테를 두른 금겹살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이다, 이런 타이틀은 벗는것도 모자라 던져버려야 할 지경입니다. 수입 소고기 매출이 삼겹살을 능가했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전해드렸는데 이젠 한우도 능가했습니다.
「 보통 일가족이 맛있게 구워먹는양, 한 근 정도로 잡아보면 대형마트에선 100그램에 1900원 선이니까 600그램이면 11000원 정도죠. 일년전에 비해 42%, 한달전에 비해서도 27% 상승한 가격이니까 부담안된다고 말할수 없는 수준입니다. 」
미세먼지, 황사에는 돼지고기가 좋다는 속설과 돼지들이 앓는 설사병의 영향, 한우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단 점이 이런 매출 역전 현상을 설명하는데, 좀 이상하진 않으십니까.
불과 1년전에는 공급과잉으로 돼지고기가 100그램에 3-400백원 하기도 했었습니다. 여러 계절적 상황적 요인이 있긴하지만 십수년 만에 한우 매출까지 앞지르는 급변화는 '아 그럴수도 있지'라고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나아가서는 삼겹살의 이런 가격 변화로 대표되는 물가 관리에 실패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는 우리의 밥상, 누군가는 나서서 돌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4.애주가의 비만 확률
삼겹살 얘기 나왔으니 내친 김에 술얘기도 해볼까합니다. 좋은 안주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술마시면 안좋다는, 애주가 분들이 들으시면 안좋은 얘기긴 해서 조금은 어색해집니다.
「소주를 1-2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한병 그러니까 7-9잔 마시는 사람이 비만 '뚱뚱해질 확률'이 1.65배 높았습니다. 열잔이 넘어가면 두배가 넘습니다. 」
음주와 비만의 관계를 따져보니 또 남성이 두드러졌습니다. 한병이상 마시면 폭음이라고 전제하면 주1회 폭음하는 사람은 1.5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두배 정도 뚱뚱해질 확률이 높았습니다.
술 물론 줄여야죠, 폭음하면 안되죠, 건강에 위험합니다. 그런데 원인을 따져보면요, 잦은 회식에 운동할 시간없이 일하다가 또 스트레스 받는 근무환경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술권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있는데 건강마저 위협받는 모습은 아닐는지요. 그럼에도 오늘 하루 힘내시란 말밖에 못 드려서 제맘도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