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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횟감으로 많이 쓰이는 연어는 국내 한 해 소비량만 2만 톤에 달할 정도로 인기있는 어종인데, 현재는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업체가 5년 연구 끝에 연어 양식에 성공해 올가을 첫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고성군 봉포항 앞바다, 수심 10여m를 내려가니 팔뚝만 한 물고기가 무리지어 다닙니다.
흔히 접하는 노르웨이 연어보다 고급으로 평가받는 '태평양 은연어'입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대량 양식에 성공했는데, 가두리양식 신기술을 개발한 덕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게 바로 연어 5만 마리를 넣어 기를 수 있는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일반적인 나일론어망이 아니라 구리어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해 먼바다 깊은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지름 32m, 높이 12m에 달하는 원통형 그물을 수심 30m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온 15도 안팎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게 연어양식 성공 비결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키운 연어 6만 마리가 곧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성욱 / 연어 양식업체 이사
- "올해 가을에서 겨울경에 마리당 3~4kg 정도 되는 성어로 자라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할 수 있습니다."
연어 양식 성공으로 최고 20%가량저렴한 가격에 국산 연어를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