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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아기용 물티슈에서 기준치의 4천 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물티슈와 화장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독성 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몽드드 아기용 물티슈입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무색하게, 기준치의 4천 배를 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과정에서 멸균이나 살균 등 위생 관리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위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의 대표는 지난해 초 마약을 복용하고 벤틀리 사고를 냈다가, 사임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또 다른 아기용 물티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 문제가 됐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살균·보존제 성분인 MIT와 CMIT는 피부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어 지난해 7월부터 물티슈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해당 업체들는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회수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살균·보존제인 CMIT·MIT 물질이 표기가 돼 있습니다. 화장품 제품들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표기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밖에 화장품에서도 59개 제품에서 MIT와 CMIT 성분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즉각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