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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13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8월 말 개최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8월 말 평양 또는 북측 통일각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
마지막 문장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돼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8월 7일이 입추여서, 8월 말이면 가을"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의 가을 평양방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9월보다는 8월 말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뜻은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이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고위급 회담을 위해 사전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기를 포함한 우리 측 제안이 13일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소는 판문점선 선언에서 합의한 평양에서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평양을 기본으로 하되, 그것이 움직일 수 없는 확정된 사안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에서 시기는 앞당기되 장소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통일각 등 크게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변수는 미국입니다. 공고한 한미동맹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치르기 위해 정의용 안보실장의 미국 방문 또는 한미 정상 통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