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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이 지난 2016년 기준으로1년 새 2.2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왕성하게 일을 해야 할 30대에서 50대 비만 환자가 절반이 넘다 보니,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도 크다고 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남성 김형국 씨는 몇 년 새 불어난 몸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형국 / 비만 환자
- "BMI지수(체질량지수)는 30정도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고, 살이 덜 쪘을 때보다 피곤함도 많이 느끼는 것 같고…."
김 씨는 친구들이 비만으로 병에 걸렸다는 소식도 심심치않게 전해 듣습니다.
지난 2016년 한 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 4천여억 원으로, 1년 만에 2.2조 원이 늘었습니다.
계산엔 의료비와 교통비 등 직접비와 함께, 일터에 나가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 등도 포함됐습니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비만으로 인한 질병 가운데 당뇨병이 22.6%, 고혈압이 21.6%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장 많이 소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는 30대에서 50대 비만 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인제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비만으로 인한 질병으로 일하지 못하게 되는, 생산성 손실액이 매우 큽니다. 노동생산성 저하로 인한 비용이 2조 원 넘게 나타나서…."
지난 2016년 비만으로 인한 손실 11조 원은 우리나라 GDP의 0.7%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