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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오늘(15일) 전국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저녁 7시부턴 광화문광장에서도 추모제가 진행 중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추모제가 시작된지 한시간이 넘었지만 시민들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 광화문 광장에 모였는데요.
이들은 사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씨와 함께 일하던 동료 8명도 서울에 올라와 함께 했는데요.
동료 추호영 씨는 "..."라고 말했습니다.
광장 한쪽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조문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김 씨의 유품도 공개됐는데요.
김 씨가 끓여먹으려 했던 각종 컵라면과 손전등과 건전지, 탄가루가 묻은 김 씨의 작업복 등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1일 태안 화력 발전소에서 운송설비 점검 중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 벨트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석 달이 안 된 김 씨의 죽음에, 집회 참가자들은 위험직군에 대한 외주화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서부발전에서만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김 씨와 비슷한 사고로 1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