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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의 폭행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현장에 있었던 동료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형식 의장과 권도식 의원이 폭행 당시 상황과 접대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이드 앞자리에 앉은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눈을 감은 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보다 못한 운전기사가 제지하며 항의하자, 그제서야 이 의장이 박 의원을 말립니다.
버스에 있던 다른 군의원은 말리기는커녕 구경만합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형식 의장은 폭행 당시 몸이 좋지 않아 누워 있어 상황 파악이 늦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형식 /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
- "속도 안 좋고 누워 있었거든요. 뭔가 시끄러운 거예요, 그것도 잘 몰랐어요. 소리가 났단 말이지, '퍽' 소리가."
가이드에게 수차례 접대부를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권도식 의원.
소주 마실 곳을 물었을 뿐 접대부 요구는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권도식 /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 "(첫날) 가요주점 이런 곳에 도와주는 도우미 분들도 있느냐. 혹시 있으면 우리 일정 다 마치고 소주 한 잔 먹게 좀 데려다 주세요. 이 대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박종철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여론은 악화일로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점점 더 거세지는 사퇴요구에 논란의 중심에 선 박종철, 권도식 두 의원은 자신들의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