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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지만, 지난해 여름 '고용참사'라는 말까지 들었던 이번 정부가 결국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고용 증가 폭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목표치 달성도 험난해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용 참사'라는 말이 나왔던 지난해 8월.
당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연말쯤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전 청와대 정책실장(지난해 8월)
- "(자동차는) 어렵지만, 개별소비세 조치도 취하고 했기 때문에 회복되고 하면 연말에는 다시…."
예상은 크게 빗나가,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만 4천 명으로 전달 16만 5천 명의 5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특히 인턴과 아르바이트 같은 두세 달짜리 단기 일자리로 지표가 반짝 상승했다가, 효과가 끝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규모가 축소된 공공·행정이나 건설업 같은 경우에서의 그런 변화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11월과 비교해서 줄이는…."
고용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2만 3천 명의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마중물로 일자리 창출계획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올해 정부는 일자리 15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경기마저 주춤하고, 건설 경기가 가라앉는 등 올해 고용 여건도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