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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지 6일 만에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앞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찬반 세력이 몰려 시끄러웠는데,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소한 지 6일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법원 입구에서는 엇갈린 외침이 쏟아졌습니다.
- "가석방은 재벌 특혜다."
- "이재용 힘내라."
이 부회장은 일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취업제한 위반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경영 행보가 취업제한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승인한 박범계 법무장관은 에둘러 법 위반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이 부회장이) 무보수와 비상임,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그것을 같이 고려하면 취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으냐."
법정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유리하게 주가를 조작해 불법승계를 했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불법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 이렇게 2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 프로포폴 재판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이 부회장의 법정 출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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