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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 특별대담 대선후보에게 듣는다. 오늘(2일)은 마을 이장에서 장관, 도지사를 거쳐 재선 의원까지,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김두관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요.
생각보다 키가 굉장히 크세요. '리틀 노무현'이 아니라 빅 노무현이네요.
【 김두관 의원 】
제가 180정도 되고요. 체중도 좀 나가긴 합니다
【 앵커멘트 】
그런데 덩치하고 맞지 않게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하셔야 했습니다.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 김두관 의원 】
아무래도 현장에서 당원들이랑 국민들을 만나야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데, 집에서 영상으로 토론회도 하고, 정책 점검도 하는 귀한 시간이긴 했는데 좀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 앵커멘트 】
당장 코앞에 다가온 이번주 충청권 경선, 어떻게 준비하실 생각입니까?
【 김두관 의원 】
지금 당원·대의원들한테 전화도 하고 문자메시지도 보내고 조직들이 현장에 가서 설득도 하고요. 우리 당 대선에서 충청권이 갖는 상징성이 매우 큽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로 가고 있기도 하고요.
충청도 전체 인구가 호남 인구를 최근에 2년 전에 능가했거든요. 실제 대선에서 중원을 많이 획득해야 승리한다고 하고요. 실제 역대 대선에서 충북에서 승리한 모든 후보들이 승리했던 기록이 있더라고요.
【 앵커멘트 】
요즘에 명낙대전이라고 해서 두 후보가 굉장히 치열하게 붙고있지 않습니까. 근데 후보님 보면 유달리 이낙연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시던데요?
【 김두관 의원 】
최근에 이낙연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는데, 특히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와 관련해서 이낙연 후보께서 2004년 국정감사하고 2017년 총리 재임시에 세종특별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내셨더라고요. 노무현 대통령 2004년 탄핵문제에 대해서도 좀 명확하지가 않고요.
아무래도 국정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실 분들은, 주요 사안에 대해서 자기 입장이 좀 분명해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했죠.
【 앵커멘트 】
그러면 이낙연 후보가 만약에 결선에 올라서 다른 후보하고 연합군을 만들게 되면, 그쪽으로 서지는 않으실 건가요?
【 김두관 의원 】
그렇지는 않고요. 한달안에 많은 변수들이 있을거라고 보고요. 저는 수도권 이재명, 호남에 이낙연, 영남에 김두관 이렇게 3파전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 앵커멘트 】
부동산 문제 어떻게 푸실 생각이세요? 1가구 1주택만 허용하면 아무래도 서울에만 몰릴 거기 때문에 지방은 붕괴된다는 말이 또 있습니다.
【 김두관 의원 】
부동산 문제 쉬웠으면 역대 쉽게 풀었을 겁니다. 근본적으로는 산업정책을 통해서 균형발전을 이룩하지 않으면 수도권 집값, 부동산·환경·교통 이런 문제들 해결될 수 없죠.
【 앵커멘트 】
그러면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취득세·양도세 문제가 많이 부딪치고 있잖아요.
【 김두관 의원 】
최근에 저는 부동산 9억에서 11억으로 공시지가를 올리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고소득자 부동산 부자들에게 감세를 해주는 거라서 저는 당론하고 다르게 반대했는데.
【 앵커멘트 】
거기에 대해 사실은 반대하고 계시다?
【 김두관 의원 】
개인적으로 반대하는데 당론이라서. 최종적으로는 당론에 따랐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까웠고요. 다주택 임대주택사업자들에 대한 특혜가 굉장히 많거든요? 취득세, 등록세, 건강보험료까지 면제를 해주잖아요? 마포구에 사는 41살 홍길동 씨는 874채를 갖고 있는데 건강보험료를 깎아주니까.
【 앵커멘트 】
특별하고 별로 안 되는 소수의 인원만 가지고 예를 들면 안 되지 않습니까?
【 김두관 의원 】
그런 측면도 있지만 다주택 임대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수가 165만 채인데요, 부산광역시 전체 가구 수가 137만 가구이기 때문에 얼마나 대한민국에 다주택임대사업자가 집을 많이 갖고 있는지가 통계로 나와 있고.
【 앵커멘트 】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잖아요.
【 김두관 의원 】
물론 1가구 1주택을 저는 과감하게 국가 정책으로 시행해야 되겠지만. 거주하는 주택은 1가구 2주택도 할 수 있고 3주택도 할 수 있는데,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좀더 세금을 중과하는 게 맞고, 특히 신혼부부 청년·무주택자에게는 공공기관인 LH에서 택지를 조성해서 민간건설사한테 분양을 하잖아요? 분양하지 말고 직접 시공을 해서 원가에 주택공급을 함으로 해서 무주택자나 청년들, 신혼부부들이 좀 집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 앵커멘트 】
그럼 젊은 사람들한테 왜 대출 규제를 해서 집을 사기 힘들게 만들었나,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두관 의원 】
사실은 지금 주택가격이 굉장히 상승했잖아요? 대출을 엄청나게 많이 받아야 자기 주택 가질 수 있는데 그 정책은 일시적으로는 도움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멘트 】
윤희숙 의원 사퇴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셨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다른 의원들, 그분들도 똑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김두관 의원 】
이번 윤희숙 의원 사퇴 건을 계기로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민주당에 거기 해당되는 사람이 있다면 읍참마속해야 합니다.
【 앵커멘트 】
조국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과 이낙연의 합작품이 아닌가'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조국 일가는 잘못이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두관 의원 】
조국 일가의 도덕적인 해이랄까, 어쨌든 법원에서, 최종 대법원 판결은 안 났지만. 항소심까지 결과를 보면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표창장을 위조했다, 이렇게 돼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국 장관도 여러 차례 사과하지 않았나요, 전혀 안 했나요? 그렇지만 어쨌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검찰권을 엄청나게 남용한 사건이고, 80여 차례 압수수색을 했는데. 표창장 위조한 사건 가지고. 명백하게 검찰권 남용한 사례입니다.
【 앵커멘트 】
잘못있긴 하지만 너무 심하게 수사를 했다. 그럼 왜 김두관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를 정리해주시죠.
【 김두관 의원 】
사실은 대한민국은 양극화, 불평등이 굉장히 심화된 나라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상위인데요. 저는 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통해서만이 해결할 수 있고, 그것이 몸으로 채화돼있는 후보, 많은 대선후보들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분들은 인테리어 정도를 바꾸겠다는 분들이라면 저는 대들보를 옮겨서라도 대한민국을 재구조화 하겠다, 이건 저밖에 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20대 대선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두관 후보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