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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수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1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하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 답변1-1 】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1차관이 일부 직원들에게 차기 정부에서 이행할 과제를 발굴하도록 지시를 내렸는데,
이 과정에서"대선 캠프가 완성된 뒤 의견을 내면 늦으니, 대선 주자들이 받아들일 만한 공약을 만들어 전달하라"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되자산업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박 차관의 지시가 대선을 의식한 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당부하는 차원였다고 해명했는데요.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차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 질문1-2 】
공무원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대선캠프에 줄을 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는데요.
【 답변1-2 】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 조직 개편을 하게 되는데요.
과거 박근혜 정부를 앞두고선 외교부와 산업부가 통상 기능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놓고 치열한 밥그릇 경쟁을 벌인 적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박 차관 지시가 새 정부가 들어왔을 때, 이런 밥그릇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줄대기'성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논란이 된 박 차관은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 통상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공무원이 정치 중립을 훼손한 셈이 된 건데요.
국민의힘은 즉각 대변인 임기말 줄대기 관행이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며, 박 차관을 즉각 교체하라고 질타했습니다.
【 질문2-1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로 평가한 것을 놓고 설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 답변2-1】
홍준표 의원이 요 며칠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기본시리즈 정책을 비판하며, 이 지사를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재차 언급했죠.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을 사람이 본선에 가서,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으냐…."
차베스는 포퓰리즘 정책을 펼쳐 베네수엘라 경제를 망친 독재자로 알려졌는데,
참다 못한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본부장이 오늘 반격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SNS에 "국가 수반을 목표로 하는 분이 이렇게 쉽게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냐"며 기본 예의를 지키라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무야홍이란 별명이 무책임한 야당 후보 홍준표란 의미냐고 비꼬았습니다.
【 질문2-2 】
홍 의원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 답변2-2 】
홍 의원은 기껏 한다는 반박이 우방국 외교적 결례 운운하는 것이냐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기본시리즈는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내는 차베스의 무상 포퓰리즘과 똑같다며, 정상적인 공약으로 대선을 치르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3-1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1억 원을 물어주게 생겼다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 답변3-1 】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알려진 최서원 씨는 안민석 의원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4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최 씨 돈세탁 규모가 수조 원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뒤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간 것이 최 씨 일가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았는데요.
법원은 안 의원이 최서원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1심 판결을 내렸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을 거론하면서도 최 씨의 국정농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 "최순실로 하여금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도록 방치한 국정농단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하를 통해 청부 고발을 도모했다면…."
【 질문3-2 】
안 의원 측은 1심 판결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가요?
【 답변3-2 】
안 의원은 결국 은닉 재산이 없다는 최서원의 주장을 법원이 100% 수용했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항소해 2심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단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