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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항은 보안 검색이 철저하기로 잘 알려진 곳이죠.
그런데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중인 미국인 남성 두 명이 실탄을 갖고 있다 적발됐습니다.
이 두 남성이 입국할 때 기내 수화물 보안 검사를 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추정됩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보안 검색대,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로 향하던 40대 남성 A 씨가 45구경 실탄 한 발을 기내용 수화물로 가지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다음 날인 23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려던 60대 남성 B 씨 가방에서도 38구경 권총탄 2발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국적자인 이들이 국내로 들어올 때부터 탄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 "미국에서 아예 총탄을 들고나온 거거든요. 미국에선 총기나 실탄 갖고 나오는 게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하지만, 공항 보안 당국은 실탄 반입을 알 수 없었습니다. 출국이 아닌 입국 과정에선 기내 수화물에 대한 보안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공항 당국은 적발된 총알 3발을 압수한 뒤 해당 미국인들을 출국시켰습니다.
또 미국 당국에 서한을 보내 한국발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 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