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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키움 이정후가 미국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는 누구일까요. 오타니도 커쇼도 아닌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상으로 80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후가 대타로 들어서자 관중들이 열광합니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팬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들어선 타석이었습니다.
2017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타격왕, 골든글러브, MVP 등 대부분의 타이틀을 가져본 이정후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건 의외의 기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 "제가 운이 좋게도 신인 20살 때 전 경기 출장을 했었거든요. 한 번도 없었던 일인데,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이정후는 키움이 탈락한 올해 가을야구를 아예 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 "안 봅니다. 결과는 아는데 보지는 않고, 사실 (키움이 탈락한) 그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맞붙고 싶은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가 아닌 '한국의 에이스' 류현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 "제가 프로에 들어왔을 땐 미국 계셨고, 제가 선배님 볼을 치려면 가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한국 최고의 투수 볼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이제 이정후는 7년 전 프로야구 데뷔 직전의 초심처럼 '잘할 수 있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의 무대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메이저리그 도전
- "7년 전 이맘 때로 돌아가서 7년 후 뭐하고 있을 거냐고 물어봤을 때 제가 이러고 있을 거라고 상상을 안 해 봤거든요. 잘할수 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