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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파리에서의 첫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 골을 신고했습니다.
9년 전 손흥민과 같은 나이에, 같은 위치에서 터뜨린 통쾌한 골이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음바페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리며 물오른 감각을 뽐낸 이강인은 후반 44분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자이르에메리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흘렸고, 쇄도하던 이강인이 지체없이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파리 입단 후 12경기 만의 첫 골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년 만에 넣은 데뷔골입니다.
공교롭게도 9년 전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과 쏙 빼닮았습니다.
2014년 손흥민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오른발, 왼발만 달랐을 뿐 과정도, 22살에 데뷔골을 넣은 것도, 심지어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눈 세리머니마저도 똑같았습니다.
손흥민을 제치고 가장 어린 나이에 챔스에 데뷔한 이강인은 이제 꿈의 무대에서 데뷔골까지 넣으며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국가대표와 꿈의 무대 데뷔골까지 최고의 한 달을 보낸 이강인은 이번 주말 리그 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10월 마무리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유승희
#이강인 #파리생제르맹 #손흥민 #챔피언스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