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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병원 같은 민간인 시설에서 교전은 안 된다며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대응을 두고 거듭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하는 가자지구 관련 4가지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주말에도 잇달아 방송에 출연해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병원이 교전의 현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병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무고한 사람들과 치료받는 사람들이 십자포화 속에서 갇혀 있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들을 지휘통제센터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주장에는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하마스는 병력을 수용하고 무기를 보관하려고 병원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 기관들을 지휘 통제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왜 병원을 표적으로 삼는지 이해하면서도 인질 협상과 국제 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재점령 불가를 포함한 '가자지구 4원칙' 이른바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강제이주와 가자지구의 테러 세력 근거지 활용 그리고 가자 영역 축소를 모두 반대하는 한계선을 정한 겁니다.
특히, 누가 팔레스타인을 통치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달렸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명확한 입장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길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파열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 #이스라엘 과잉 대응 경고 #병원 교전 금지 #가자지구 원칙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