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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데요.
정치톡톡, 노태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한 장관, 대구엔 왜 간 겁니까?
【 기자 】
한동훈 장관, 오늘 대구에선 두 곳에 들러 공식 일정을 수행했습니다.
먼저, 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인 대구 스마일센터를 찾았는데, 질문은 역시 총선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그런 일이) 국민들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더 잘하려고 온 겁니다."
【 질문 1-1 】
한 장관이 출마 필요성이 여권에서 제기되잖아요?
【 기자 】
한 장관 오늘 "정치인은 총선이 인생의 전부지만 대구 시민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다만, 최근 여권의 출마 요구에 대해선 여지를 두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의견은 많을 수 있습니다."
'근거 없는 얘기' 같은 평소의 단호한 화법이 아니죠.
최근 신당 띄우기에 나선 이준석 전 대표도 대구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선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이 이를 상쇄하거나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1-3 】
대구 시민들,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네, 한 장관, 이번이 두 번째 대구 방문이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한 장관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 "한 장관님 사랑합니다!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꽃다발을 주는 시민, 편지를 써서 준 어린아이, 사인을 받고 셀카를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는데요.
대선과 같은 굵직한 선거 현장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당 원로들의 만남 얘기로 넘어가 보죠. 김무성 전 대표가 "국민에 져 줘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무슨 의민가요?
【 기자 】
네, 김 전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 내놓은 말인데요.
국정 운영 방향을 잘 잡고, 잘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느냐 주변에 이런 의문들이 많다며, 권력은 낮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과 권력이 국민에게 져 주는 그런 모습을 취해야 하고 또 여당은 야당에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지금까진 그렇지 않아 국민들이 오만하게 본 거라고 꼬집었는데요.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나라를 많이 망쳐 짧은 시간 안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그런 급한 마음에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그렇게 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