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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잠행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작업자들과 환호하는 사진에선 머리에 새치가 군데군데 보였고 주요 시찰 때마다 함께 한 딸 김주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건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장명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창리 위성발사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천리마-1형의 화염을 보는 모습,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정찰위성 발사를 참관하시고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제고함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눈에 띄게 새치가 희끗희끗한 모습이었습니다.
마흔이 안 된 나이지만, 발사체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지도자의 이미지와 김일성을 연상케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세 번째 발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느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주요 시찰 때마다 함께했던 딸 김주애의 모습은 이번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숙원 사업이었던 정찰위성 발사 성공 사실을 강조하고,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업적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두 번이나 실패한 상황에서 정찰 위성이 가지는 의미를 부각하고, 시선의 집중 그다음에 김정은의 업적 과시 이런 걸로…."
일각에서는 정찰위성 발사 성공과 함께 김주애의 역할도 차츰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