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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터넷매체인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의혹으로 언론사 대표를 압수수색한 건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허위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단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의 집과 뉴스버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한 검찰은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버스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 후보이던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로 활동한 조우형 씨 사건을 무마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수차례 연락한 뒤 전 뉴스버스 기자 A 씨에게 기사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언론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동 / 뉴스버스 대표
- "정말 검찰이 저렇게까지 수사를 할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굉장한 의구심이 있고요."
또 김 씨와 허위 보도를 계획할 사이가 아니며 대장동 사건 취재를 위해 몇 차례 연락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조만간 이 대표를 소환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