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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를 지시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탔죠.
최근 탄핵 심판에서 증언도 큰 관심을 받으며 핵심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내일(13일)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홍 전 차장의 증언과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홍 전 차장은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폭로합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6일)
-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 것. 봤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이때부터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설이 공식화됐습니다.
폭로 직전 홍 전 차장의 해임 소식이 알려졌고 조태용 원장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엄 다음날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통화를 건의했다는 겁니다.
반면, 홍 전 차장은 자신이 해임된 건 정치인 체포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서라고 맞섰습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직후인 4일 새벽 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고, 5일 저녁엔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도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양심 고백"이라는 시각과 함께 "배신자"로 보는 시각이 나뉘는데 특히 여권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해 12월 6일)
-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핵심 증거로 제시한 체포명단도 원본이 아닌 다시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내일(13일) 탄핵심판에 참석 예정인 조태용 원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