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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 천적'이라 불리는 손흥민을 뒤늦게 투입하는 이해 못 할 전략으로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리그 4연승을 노리던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 '맨시티 천적'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클루셉스키와 스펜스 등 주전 선수들이 빠진 선발진에 팬들은 물론 현지 해설진마저 의아함을 나타냈고,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전반 12분 '괴물 공격수'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습니다.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조커로 투입했습니다.
뒤늦게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골문 앞으로 쇄도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에 0대1로 패하며 리그 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실패로 돌아간 손흥민 조커 투입 작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주일 뒤 유로파리그 16강 경기를 위해 체력 안배를 해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손흥민과 스펜스는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에 약간의 휴식과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맨시티전 패배로 리그 13위로 추락한 토트넘은 다음 달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와의 유로파 원정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