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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14곳 가운데 9곳이 오늘(12일) 확정됐습니다.
확정된 9곳에 댐이 들어서면 저수용량 1억 톤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당초 목표치 3억 2천만 톤에 비하면 2억 톤 이상 모자라는 만큼, 남은 5곳까지 합류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마다 물난리가 반복된 경기도 연천군에서 기후대응댐은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천군은 지난해 신규댐 잠정 후보지 14곳에 포함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12일) 연천군을 비롯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9곳을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일 / 경기 연천군 동막2리 이장
- "경제라든가 연천군에 대한 이미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조금 바뀌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우리는 환영을 하죠."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후보지는 경기에 1곳, 강원에 1곳, 경북에 3곳, 경남에 2곳, 울산에 1곳, 전남에 1곳 등입니다.
확정된 후보지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서 이르면 2035년에 신규 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구범 /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 "기후대응댐의 경우 지역 공감대가 형성된 곳은 후보지로 반영했고, 이들은 기본 구상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후보지 9곳에 댐이 만들어지면 저수용량 1억 톤을 확보해, 연간 4천만 톤의 수자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화순의 동복천댐과 충청 청양·부여의 지천댐까지 합하면 저수용량이 2배 가까이 늘어 연간 공급량은 3배 이상 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환경부는 협의체 논의 결과에 따라 해당 두 개 지역은 후보지에 추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나머지 3곳은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 해 보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연간 물 부족량 7억 4천만 톤의 18%를 충당할 7개 댐 가운데 대부분의 추진 계획이 불투명해져, 장래 수자원 확보 목표치엔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지연
#MBN #환경부 #기후대응댐 #9곳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