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87일 만에 돌아온 한덕수 대통령 대행은 그동안의 국정공백을 의식한 듯 점심은 도시락으로 떼우며 여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한 대행은 가장 먼저 '통합'을 강조하며 왼쪽이나 오른쪽이 아닌 앞으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트럼프발 관세 전쟁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각 선고가 난 직후 곧바로 출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87일 만입니다.
한 대행의 첫 일성은 '통합'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국민들이)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닌 위와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행은 가장 먼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전국 산불 총력 대응을 점검했습니다.
이후 전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내린 뒤 대국민담화와 국무위원 간담회, 산불 현장 방문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 "드디어…."
▶ 인터뷰 :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 대행은 최우선 국정 과제로 트럼프발 관세 전쟁 대비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가 주재했던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총리가 참여하는 통상관계장관회의로 격상하고, 주요 민간기업 대표 등도 함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 래 픽: 주재천
화면제공: 총리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