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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국 산불 피해 면적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주요 산불 지역은 경북 경남 산청, 울산 울주 이렇게 3곳입니다.
주목해야 할 경북 위성 사진 보시면 노란색이 24일, 파란색이 25일, 빨간색이 26일에 불이 관측된 곳인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이 오른쪽으로 옮겨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화지에서 영덕 동해 바닷가 불난 곳까지 직선거리가 무려 78km, 서울에서 천안 정도 거리까지 불이 달려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제 불탄 곳이 서울의 3분의 1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서울 면적 절반에 달하는 산림이 탔습니다.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덕군입니다.
대부분 지역에 불이 지금도 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당진-영덕 고속도로 보시면 도로가 산불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갇힌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진화는 됐지만 오보해수욕장이 있는 바닷가까지 불길이 뻗친 걸 알 수 있습니다.
안동입니다.
안동시청이 있는 북쪽이 시내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시내를 마치 둘러싸듯이 산불이 아직 진행 중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이 있는 풍천면도 아직은 산불이 번질 위기에 놓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영덕과 안동 사이에 낀 영양군입니다.
영양은 노란색, 진화된 곳보다 불이 진행되는 곳 빨간색이 훨씬 많습니다.
산 골짜기가 많아 화선이 상당히 복잡해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남서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희귀 동식물이 모여 있는 곳, 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불이 옮겨갈 가능성이 커서 이곳 동물들을 이송한 상태입니다.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노란색, 진화완료된 곳이 많긴 한데 지리산 국립공원 쪽이 걱정입니다.
공원 안쪽까지 불이 다가갔고요, 게다가 바람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그러니까 공원 방향으로 불어서 계속 공원 안으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다음은 울산 울주인데 여기 빽빽한 송전탑 사이로 산불이 나 위험한 상황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대운산 자연휴양림도 피해를 입었는데 울산시에 따르면 이곳의 주불은 잡은 상태입니다.
이밖에 전북 무주군과 대구 달성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불이 동시 다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그래픽 : 김예지